구스타프 클림트 어워즈 기획자이자 대중예술가 배드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드보스 : 안녕하세요 뮤지션이자 화가 그리고 대중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인 배드보스입니다. 반갑습니다.
Q : 최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미술가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이름을 딴 시상식을 기획해 미술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배드보스 : 저는 원래 음대를 나와 대중음악 작곡가와 문화기획자로 활동을 해왔었는데 3년 전쯤 우연한 기회로 미술을 시작하게 되어 미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미술 공모전에 지원하게 되면서 한국에도 좋은 미술 공모전과 미술 시상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20년 넘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면서 많은 아티스트를 기획, 제작, 매니지먼트 하는 일을 해왔는데요. 음악 쪽에 이어 미술 쪽도 다양한 아트 매니지먼트를 운용하면서 글로벌 미술작가를 키워 내는 것이 저의 도전이라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가 글로벌 작가로서의 등용문이 되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Q :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즈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배드보스 :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구스타프 클림트 빌라에서 열리는 이벤트로 한국은 물론 오스트리아 현지 미술가들도 참가하여 양국 간의 미술교류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시상식이 진행되는데요. 서양화, 동양화/민화, 현대미술/팝아트로 나뉘어서 총 20개의 트로피를 양국 미술가들에게 시상하는 국제 미술 시상식입니다.
시상식의 심사위원으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수준 높은 미술 전문가들로 구성했습니다. 비엔나 응용미술대학 교수 Alexander Edlmayer, 구스타프 클림트의 증손녀이자 디자이너 Brigitte Huber Mader, 구스타프 클림트 빌라 관장 Baris Alakus, Fragrantrium 홍보대사 Liliane Gehret, Werkstatt am Kleinen Ring 협회이사 Mariah Bletzinger 로 5명의 심사 위원이 구스타프 클림트 어워즈 작품 심사를 맡아 그 공정성을 더했습니다.
실력 있는 양국의 미술작가들도 만나 볼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오티즘 작가와 미술 영재 등 꿈나무도 발굴하는 시상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배드보스아트플레이스에서는 오티즘 작가와 미술 영재, 청소년 작가를 지원하는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배드보스 : 원래는 음악 쪽 기획, 제작을 오래 했습니다. She’s Gone을 부른 전설의 락밴드 스틸하트의 밀젠코마티예비치를 전속 계약하여 MBC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안방 극장에 She’s Gone을 선보였구요.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폴포츠를 매니지먼트하여 불후의 명곡은 물론 도쿄 오페라 시티 공연까지 기획을 하였고, MBC+ 예능 ‘우리동네 펫밀리’를 직접 기획 제작도 했습니다. 지석진의 중화권 앨범을 기획하여 제작 마케팅까지 하여 중국 바이두 차트 6위에 랭크 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 때 활동을 쉬었다가 최근에는 개그맨 윤성호를 디제이하는 스님(뉴진스님)으로 기획하여 연등회 무대를 통해 이슈를 만들어 낸 바 있습니다. 문화를 기획하고 대중에 선보이는 일은 늘 설레고 저에게는 큰 즐거움입니다.
Q : 올해 5월에 구스타프 클림트 빌라에서 한국작가 국제전을 이미 하셨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배드보스 : 처음 기획하고 준비한 기획전이라 많이 부족하고 힘들었던 부분도 많았지만 보람 있고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았습니다. 일단 가장 큰 빅 이벤트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손자인 구스타프 후버와 증손녀인 구스타프 브리기떼를 초청한 일이었고요. 저에게는 클림트의 후손을 만났다는 거 그 자체가 큰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클림트의 오리지날 작품과 함께 한국 작가들이 전시를 한 이벤트였습니다.
단 하루였지만 클림트의 손길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이벤트였습니다. 그림을 직접 나무상자에 담고 일일이 포장하는 과정부터 오스트리아 운송까지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도착하던 날 비가 많이 와 비를 쫄딱 맞으면서 나무 상자를 나르던 기억이 납니다.
Q : 이런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하면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뭐가 있을까요?
배드보스 : 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다보니 다양한 곳의 후원이나 예산 없이 꾸려가는 점입니다. 전시장 대관료와 책자도 만들고 콘텐츠 제작비, 인건비 등을 지불하는데 여러모로 예산이 부족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지난 5월 국제전은 약간의 적자가 났지만 저와 공동 대표로 있는 주인주, 이동욱 대표님과 함께 투자라 생각하고 운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상황은 더 나아질 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실적을 쌓아서 다양 곳에 예산 지원을 신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 앞으로의 계획은
배드보스 : 배드보스아트플레이스는 매년 한국작가 국제전과 어워즈를 구스타프 클림트 빌라에서 개최를 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오스트리아에 있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 정식 수입하는 미술품 투자 중개 회사로서도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구스타프 클림트의 오리지날 드로잉 3점이 현재 문화재청의 확인을 거쳐 11월 한국으로 정식 수입이 될 예정이구요 배드보스아트플레이스는 미술품 투자 중개 회사로서의 그 역할을 꼼꼼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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