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지용을 그린 연극 ‘지용’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시인 정지용은 1988년 해금되어 대중가요 ‘향수’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작품 출판이 금지되어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1950년 사망 당시 월북이냐 납북이냐를 두고 오랜동안 논쟁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이자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 그의 죽음도 6.25 당시 납북되어 끌려가다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용’은 녹번동을 배경으로 정지용의 생애를 그려 보인다. 그의 아내가 바라본 인간 지용, 시인 정지용을 그려 보인다. 열네 살에 고향을 떠나 일본 유학시절 그의 시집 제목인 ‘카페 프란스’에서 만난 윤동주, 순수문예지 ‘문장’ 폐간과 시집 ‘백록담’ 이야기, 민족문학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설가 이태준과의 대립 등의 이야기를 판타지 요소를 더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애플TV ‘파친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마린, 대학로의 무게감 있는 배우 이봉근, 연극 영화 드라마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승기를 비롯, 대학로의 열정과 희망을 보여주는 배우 김영무, 이수진, 권미서, 최시현, 임승혁이 연기한다. 아울러 극 중 정지용 시인의 딸로 아역배우 최시연 양이 출연하여 공연의 깊이와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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